경제 3 주체들의 관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각 주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 주체들끼리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고, 정답을 맞힌다고 해서 돈을 잘 번다는 뜻은 아닙니다. 경제 주체는 3개, 시장은 두 곳이 있습니다. 가계, 기업, 정부가 경제의 3 주체.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생산물 시장, 생산물을 만들기 위해 노동, 토지, 자본 3개의 생산요소가 거래되는 생산요소 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을 놓고 각 주체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계의 경제활동 가계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생산물 시장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합니다. 즉, 돈을 주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수요자입니다. 그래서, 소비의 주체가 됩니다. 생산요소 시장에서는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일부는 토지나 자본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대가로 돈을 받게 됩니다. 즉, 생산요소의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말로 바꾸면 취직해서 회사에서 일하는 대가로 급여를 받고, 받은 급여를 가지고 여러 가지 물건을 사는 소비활동을 하게 됩니다. 기업의 경제활동 기업은 생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 역할을 합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고 대가로 '돈'을 받죠. 이 돈이 바로 기업의 이익이자 수익이 됩니다. 기업이 생산물 시장에 공급할 물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구매해야 합니다. 노동력을 공급하는 가계 인력을 고용하고, 인력에게 돈을 주게 됩니다. 즉, 기업은 생산요소 시장의 수요자이자, 생산물 시장의 공급자가 됩니다. 정부의 경제활동 정부는 생산물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합니다. 이때 돈을 지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이때 정부는 '세금'으로 벌어들인 돈을 사용하게 됩니다. 생...
내가 뭐 때문에 이런 일을 하지? 마라토너들은 42.195km를 달리는 도중 이런 생각을 할 것이라 확신이 들었다. 하지만, 멈추는 것은 상상도 못한 채 계속해서 앞으로 발을 내딛여야 한다. 발바닥은 중력이 실린 몸무게를 견뎌야 하고, 손은 앞뒤로 흐느적거리지 않게 흔들어야겠지. 숨은 가빠 오르고 주위는 희미해지지만 목표는 잊지 못할 것이다. 달리기는 커녕 걷지도 않는, 편의점이나 동네 마트에 갈 때도 차에 의존하는 나같은 사람이 떠 올리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있는 중이라는 표현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몸이 내뿜는 고통의 신호를 애써 타이르면서 계속해서 달리는 마라토너가 된 냥 스스로에게 되 묻는 일을 하는 중이다. 손목이 시리도록 반복적인 수작업 마디마디 뻐근한 자발적인 반복 단순작업 중이다. 반복적인 단순작업이라 부르면 가치없어 보인다. 몸을 불편함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학벌이나 능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저 그런 일이 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반복작업은 쉽게 폄하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해 본 사람만 안다. 그럼에도, 작업을 끝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낮잡아 보는 일이다. 사회에서 은연중에 낮춰 보는 또 다른 일이 있다. 청소. 요즘이야 로봇 청소기가 한다 해도, 그리 멀지않은 시간까지 살림살이하는 사람들의 몫이었다. 잘해도 티나지 않고,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허술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일. 돈 벌어 온다는 명분으로 아버지들은 먼지 한 톨, 머리카락 한 올을 끄집어 내선 어머니들에게 시비를 걸며 회사에서 당한 스트레스를 풀었다. 나이가 들어 회사에서 '돈 벌어 오는 일'을 끝내고 쫓겨난 남성들이 구박을 받는 상황은 당연한 보상이다. 조그마한 티끌 하나를 드러내 시비 거는 것 밖에 할 줄 아는 게 없는 늙은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버럭 소리 지르거나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는 것 말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