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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24의 게시물 표시

횡재세(windfall tax) [어린이용 5분 경제만화]

가끔 등장하는 용어입니다. 횡재세.  '횡재하다', '횡재 맞았다'는 식으로 옛날에 쓰긴 했지만 요즘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물어봤죠. 뜻을 알더군요. 자랑이 아니라 이 아이의 단어 수준을 다른 아이들과 비슷할 거라 생각하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바로 "친구들이 사용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역시나 아이들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 요즘 젊은 사람들이 한글을 왜곡한다는 이야기 말고, 사용하고 싶은 단어로 새롭게 만들어 낼 순 없을까요? 그게 인문학의 힘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 또 샜습니다. 출발합니다. 횡재세가 대체 뭘까요? 횡재라는 말부터 알아봐야겠습니다. 국립국어원 사전에 나오는 '횡재'의 뜻은 '뜻밖에 재물을 얻는 것 또는 뜻밖에 얻은 재물을 뜻한다고 하네요. 중요한 단어는 '뜻밖에'입니다. 자신의 노력과 상관없다는 의미가 들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울리거든요. '재수가 좋았다'와 비슷하죠.  영어를 봤습니다. 횡재의 영어단어는 몰랐습니다. windfall.  바람(wind)에 떨어진(fall) 과일(재물)이 가장 먼저 떠 오릅니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속담. 물론 다른 의미지만 상황은 비슷합니다.  뒤에 세금(tax)을 붙여서 횡재세가 만들어졌습니다.  뜻은 '뜻밖에 얻은 소득에 물리는 세금'으로 직접적인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그런데 기사나 다른 곳에서 '초과이윤세'라고 불러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횡재나 windfall이란 단어엔 '노력했다'는 뉘앙스가 거의 없어서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경우는 '상속'처럼 태어나면서 자격을 얻는 경우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가장 재수 좋다는 '로또' 1등 마저 자기가 돈을 주고 사는 최소한의 action은 해야 ...

[책] 'AI 반도체 혁명'

권순우, 이동수, 권세중, 유지원 지음. Page2 최근 반도체 관련 기사를 읽으면 엔비디아 주가는 예측하기 어렵다. “이거 너무 오른 거 아니야?”, ‘혹시, 떨어지는 거 아닐까?”라고 수군댔지만 지난 6월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더 이상 변화는 없을 것 같았다. 최근 발표된 2분기 실적 역시 여전히 과거보다 많이 늘었다. 그런데 주가는 떨어졌다. 뭐지? 왜? SK하이닉스는 많이 오르는데 삼성전자는 잘 안 오르는 이유 중 하나가 HBM이란 것 때문이란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납품을 한다. 그런데,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1등 삼성전자는 아직 납품했다는 기사가 안 나온다. 뭐지? 왜?  엔비디아가 만든 AI반도체는 GPU라고 한다. 원래 컴퓨터의 핵심은 CPU인데, GPU의 시대라고 한다. 단순 계산을 훨씬 잘하는 GPU가 CPU보다 훨씬 유용하다고 한다.  GPU는 원래 그래픽을 위한 반도체였다는데 이게 왜 AI에 더 적합하다는 걸까? 이외에도 AI에 힘을 쏟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우리나라 네이버 이야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전쟁. TSMC와 ASML이란 수퍼을의 이야기. 관심 있는 사람은 각 소재를 연결시킬 수 있을지 몰라도 많은 사람들은 연결해서 설명하기 힘들다. 마치, 서울의 지하철 노선도를 모르는 체 일부 역만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우리의 지식은 단편적이고 연결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맥을 잡기 위한 공부를 하려고 맘먹고 자료를 뒤져본다. 하지만, 지하철의 구동원리나 지하철의 역사를 설명하는 읽기 힘들고 재미없는 전문적인 자료는 찾을 수 있지만 내게 필요한 ‘노선도’는 찾기 힘들다. 전동차를 만들거나 운전하고 싶지는 않다. 단지, 어느 역을 가려면 몇 호선을 타면 되는지 알고 싶고, 어디서 갈아타면 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지하철 노선도와 주요 역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하면 ‘반도체’라는 도시에 깔려 있는 지하철 노선도와 같은 책이다. 내가 가고(알고)싶은 곳으로 가려면 어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