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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으로 카카오 살까? 네이버 살까? (어린이용 5분 경제만화)

 (어린이용 5분 경제만화)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 볼 기사] "너무 일찍 팔았나"…'카카오·삼전' 급등에 들뜬 개미들 "예솔이 뭐 좋아해, 게임기? 인형?" "주식이요. 삼전(삼성전자)이나 카카오요. 농담인데. 엄마가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하래요." 작년 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대 v.daum.net   "예솔이 뭐 좋아해, 게임기? 인형?" "주식이요. 삼전(삼성전자)이나 카카오요. 농담인데. 엄마가 누가 물어보면 그렇게 대답하래요." 아이들에게 저금을 시키는 것도 어려운데 주식 투자를 시키는 것에 거부감을 가질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건, 주식을 오로지 '돈 버는 수단'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과 주식 이야기를 할 때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물어보고, 이야기를 듣고 같이 판단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이들은 수익을 낼 수도 있고, 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평생을 하게 될 투자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은 '내가 왜 돈을 잃었지?'가 아닙니다. '내 생각이 무엇이었지? 그런데 그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왜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생각하는 과정을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들의 생각은 단순할 수도 있고, 오히려 어른보다 핵심을 잘 짚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주식 이야기를 할 땐 가능한 '이유'를 서로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결과 역시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 잃었는지 보다, 투자를 결정했던 생각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다시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재테크는 모르지만 부자로 키우고 싶어'

(2022.12.29)

 이름이 하는 일

그분의 명함을 받았을 때도 몰랐습니다. 메일을 받고 나서야 정말 이름과 하는 일이 어쩜 이리 잘 어울리는지. 이름을 말하고 싶지만 허락을 받지 못해 억지로 참는 중입니다. 아니. 작가를 해야 하는 이름이죠. 


아이를 위한 첫 책

잠시 기억을 더듬어 봅니다. 원래는 '그림이 들어간 책을 내보고 싶다'였어요. 다른 것에는 별 다른 욕심이 없는데 책에는 욕심이 덕지덕지 붙습니다. 읽지 않아도 책을 사고 싶고, 제대로 소화도 못한 책이지만 책꽂이에 꽂아 두고 싶어 하고, 작가명이지만 제 이름으로 된 책을 내는 것도 모자라서 그림책을 내고 싶어 합니다. 

아무튼, 저에게 처음 연락 왔던 것은 부동산 책이었습니다. 부동산! 제가 워낙 아는 척을 해서 그렇지 재테크 실적 자체가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개미처럼 모으는 재주만 있죠. 최소비용으로 살기 대회에 나가면 우승은 못해도 입선할 수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은 좋은 기억은 없습니다. 요즘도 주담대를 털 때까지만 직장에 붙어 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는 중입니다. 손사래를 쳤죠. 

적극적인 기획자 분은 저에게 동양북스라는 출판사를 소개하면서 '아이 책'에 강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때 무슨 자신감인지 "아이 책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서 급진전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감사할 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림을 그려주시니까요"

그림을 그려도 된답니다. 저의 동글동글한 수준 낮은 그림이 괜찮답니다. 그런 느낌이랄까? 이성을 만나러 간 자리에서 "어머. 어쩜 이렇게 편하게 생기셨어요?"라는 말을 들은 것 같은... 자신감이 땅바닥에 있을 땐 어떤 이야기든 '칭찬'을 들으면 행복하게 됩니다. 제 그림을 써도 좋겠다는 기획자분이 한 말은 "작가님의 그림을 보면 부모님들도 아무런 부담 없이 아이에게 그림을 그려가며 책을 보여줄 수 있겠어요"입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아무나 그릴 수 있는 거네"였고, 돌려 말하면 "부담 없이 친근한 그림"이었습니다. 저는 그 말 듣고 좋아했어요. 행복했습니다. 제 그림이 들어가다니요!

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펜이 지원되는 노트북을 마련해둔 지 2년여 지났는데 이제야 쓸모를 발견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매우 유리한 계약을 해주셨습니다. 보통은 평범한 계약인 줄 알았는데 정산 방식에서 작가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으로 해주는 참 좋은 출판사였습니다. 전 몰랐는데, 그분이 잘 챙겨주신 거죠. 나중에 사실을 알고 왜 저에게 좋은 조건으로 해주셨냐고 물었습니다. 아주 쿨하게 "작가님은 그림을 직접 그리시니까요"라고 했습니다. 아. 또 빚을 졌구나. 이 분과 이 출판사를 위해 잘 팔리는 책을 써야겠다. 다짐했습니다. 다짐대로만 세상이 굴러가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을 쓰는 중간중간 응원의 말씀과 제가 모르는 부분을 잘 챙겨주시면서 책을 만들었습니다. 이 분은 마치 옆에서 같이 뛰면서 '잘한다! 오른발을 조금만 더 앞으로 내 달려 볼까?'라는 식이었습니다. 잘 훈련받으며 책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를 위한 책 때문에 얻은 귀한 경험

이 책 때문에 경북의 경산에, 얼마 전 용인 기흥에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진지하게 살펴보니 남 앞에서 떠드는 걸 좋아합니다. 강의를 하러 갈 땐 부담스럽지만 기분 좋은 스트레스입니다. 끝나고 나면 몸에 조금 탈이 나는 걸 보면 몸에 무리가 돼요. 그래도 막상 강의를 할 땐, 아니 정확히는 신나서 떠들 땐 즐겁더군요. 다행히, 리액션 좋은 분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신다며 인연을 이어주신 분

생각보다 책이 많이 팔리지 않아서 연락을 못 드렸습니다. 미안하니까요. 제가 책을 낼 때 기준은 '출판사가 손해 보지 않는 것'입니다. 2쇄는 나갔어요. 그게 다 팔리면 출판사의 손익분기점이 될 겁니다. 이득도 손해도 보지 않는 수준. 그래도 그것보다 더 팔렸어야 했는데 말이죠. 

갑자기 반가운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맨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보자마자 누구인지 알게 해주는 그 이름. 이번에 동양북스를 떠나서 다른 곳으로 이직하신다는 메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먼저 연락을 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했습니다. 조촐하게 카톡으로 선물을 드렸습니다. 이번에도 쿨하게 고맙다는 말과 다른 곳으로 이직하니 그곳에서도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작업하면 좋겠다는 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X은 에디터님.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았지만, 고마운 경험을 해주게 만든 책.

초등학생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책입니다. 아이를 빌딩주나 주식부자로 만들어 주는 책은 아닙니다. 돈과 친해지게 만드는 것을 고민한 책입니다. 아이들은 돈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래야, 돈에 끌려 다니지도 않고 돈이 없어 쪼들리지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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