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글

경제주체끼리의 관계 [어린이용 5분 경제만화]

 경제 3 주체들의 관계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각 주체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각 주체들끼리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시험에 자주 나오고, 정답을 맞힌다고 해서 돈을 잘 번다는 뜻은 아닙니다.  경제 주체는 3개, 시장은 두 곳이 있습니다. 가계, 기업, 정부가 경제의 3 주체.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생산물 시장, 생산물을 만들기 위해 노동, 토지, 자본 3개의 생산요소가 거래되는 생산요소 시장이 있습니다.  이 시장을 놓고 각 주체들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가계의 경제활동 가계는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생산물 시장에서 재화나 서비스를 소비합니다. 즉, 돈을 주고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수요자입니다. 그래서, 소비의 주체가 됩니다.  생산요소 시장에서는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고 (일부는 토지나 자본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대가로 돈을 받게 됩니다. 즉, 생산요소의 공급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말로 바꾸면 취직해서 회사에서 일하는 대가로 급여를 받고,  받은 급여를 가지고 여러 가지 물건을 사는 소비활동을 하게 됩니다.  기업의 경제활동 기업은 생산물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공급하는 공급자 역할을 합니다.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하고 대가로 '돈'을 받죠. 이 돈이 바로 기업의 이익이자 수익이 됩니다.  기업이 생산물 시장에 공급할 물건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구매해야 합니다.  노동력을 공급하는 가계 인력을 고용하고, 인력에게 돈을 주게 됩니다.  즉, 기업은 생산요소 시장의 수요자이자, 생산물 시장의 공급자가 됩니다.  정부의 경제활동 정부는 생산물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합니다. 이때 돈을 지불하고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습니다. 이때 정부는 '세금'으로 벌어들인 돈을 사용하게 됩니다.  생...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3쇄를 찍었답니다.

회사생활은 오래 했는데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신입사원들이나 사회초년생들이 보면 잘 지내는 것 같아 보이겠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열심히 회사를 그만두었을 때를 대비한 삶을 준비합니다.  올해 잘한 일 중에 하나가 연초에 글쓰기로 목돈이 들어올 때 아끼지 않고 패드 하나 장만한 겁니다.  패드로 그림 그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써먹게 되니 뿌듯합니다. 힘든 평일이 끝나가고 주말이 다가오는 날 '미래의 창'출판사에서 메일이 왔습니다. 3쇄를 찍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책을 사주신 분들께 이렇게나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더불어, 아직 책을 사지 않으셨다면 이 기회에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승전 '책 사주세요'입니다. 회사에서 비즈니스 업무를 하다 보면 꼭 필요한 능력이 남에게 '돈 주세요'라는 말을 주저 없이 할 줄 아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배운 능력을 활용해서 앞으로도 반복해서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책] 세 번째 위기, 세 번째 기회

이전엔 안 들었지만 즐거움이 필요한 시기라 즐겨 듣기 시작한 매불쇼에 KBS 홍사훈 기자가 나왔다. 얼마 전 '기사 읽기'로 홍사훈 기자의 책이 나온 Yes24의 아티글을 소개했기에 막연히 반가웠다. 말투며 행동이며 익숙한 옛 기자의 모습이다. 뭐랄까. 어딘가 진중하면서 자기만의 개그 요소를 가진 집단. 자기가 취재한 일에 자부심과 사명감이 느껴지도록 만드는 아우라. 그런걸 뭉뚱그려 곤조라고 부른다. 분명 같이 일하기엔 피곤할 게다. 옛날에는 기자들의 곤조를 혐오했는데 요즘은 곤조 있는 기자들이 그립기도 하다. 곤조라는 일본말이 싫지만 이 단어만큼 잘 표현한 단어가 없다. 곤조는 기자를 기자답게 만들고, 곤조는 기자를 기레기로 만들기도 한다.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포스라고나 할까? 포스를 누가 어떻게 쓰냐에 따라 제다이와 암흑의 다스베이더로 나뉘는 것처럼.  그의 책 - 이미 다른 책을 썼나 보다. 매불쇼에서는 다른 책을 들고 나왔다- '세 번째 기회, 세 번째 위기'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정확히는 공저가 맞는 것 같다. 홍사훈 기자의 글은 짧게 등장하고 주로 인터뷰에 나왔던 분들의 글이 묶음으로 실려 있다.  경제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그 책 출간일이 올해 7월인데, 이미 몇몇 데이터나 사건들은 한참이나 지난 이야기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하나의 주제, 하나의 사건, 하나의 관점을 적당한 길이의 글로 읽는 것은 좋은 경험이다. 나보다 깊이 있고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풀어내는 하나의 주제들은 잘 꾸며진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흥미롭다. 중국에 대해, 미국에 대해, 주식투자에 대해, 경기에 대해 단편적인 기사들과 뉴스에서는 담아낼 수 없는 내용들이 함께 버무려져 있으니 글 읽는 맛이 난다.  뉴스가 신선한 채소와 소량의 소스를 버무려 먹는 샐러드와 같다면, 묶여진 글은 먹음직한 일품요리답다. 글쓴이들의 실력에 따라 이런 맛이 있나? 아! 이렇게 먹을 수도 있구나 등등 책 읽는 시간은 즐거워진다.  이 책은 요즘 ...

[책] 경제지식이 돈이다

(2022.5.24) 연쇄 출판러 의도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고 속으로 좋아하지 않았다면 이것도 거짓말입니다만 책을 또 낸 것이 부끄럽다는 것 역시 거짓이 아닙니다. 제 능력보다 넘치는 행운입니다. 책을 사주시는 분들, 돈과 맞먹는 시간이란 자원을 투입해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좀 더 열심히, 좀 더 치열하게 글을 쓰지 않은 때가 기억나 부끄럽습니다. 나이 들어 고등학생 때 왜 더 공부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처럼 책을 내고 나면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늘 후회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 먹으나 어리나 똑같이 한구석 모자란가 봅니다.  경제지식이 돈이다.  제목이 너무 거창해서 부담됩니다. 저만의 원칙 때문에 부담을 기꺼이 안기로 했습니다. 제 원칙은 책을 내고, 알리고 파는 일은 나보다 전문가인 출판사분들이 낫다는 것을 인정하는 겁니다. 그래서, 책을 낼 때마다 제게 의견을 묻지만 표지, 디자인, 제목, 가격 등은 항상 출판사의 의견을 따릅니다. 책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에 대한 존경이자 예의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부담은 부담입니다. 자꾸 누가 "그래서 너 재산이 얼만데?"라고 물어볼 것 같습니다.  특별히 고마운 분들 추천사를 써주신 분들이 두 분입니다. 한 분은 제가 일하는 바닥에서 만난 선배입니다. 저보다 나이도 많고 저보다 먼저 미디어의 발전과 변화와 저널리즘을 위해 피 터지게 노력하시는 분입니다. 이것저것 참 많이 알고 계시고, 말보다 글을 더 잘 쓰는 천생 기자입니다. 게다가 본인보다 훨씬 예쁘고 똑똑한 따님을 모시고 계신 분이죠. 저의 부탁에 싫은 내색 하나 없이 흔쾌히 몇 줄짜리 추천사를 써 주셨습니다. 한 번도 저에게 말을 함부로 하지 않는 인성까지 갖추신 분에게 저는 간사하게도 '선배'라 부르며 계속 이런저런 일로 괴롭힙니다. "복 받으실 거예요. 최진순 선배."  두 번째는 골드래빗이자 지금은 래빗스쿨 대표이신 박지수님입니다. 처음에는 호기심, 두 번째는 존경, 요즘...

[책] 슬기운 공무원 생활

공무원이 되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책을 선물 받으면 - 내가 받기를 원했든 아니면 상황이 만들었든 -  읽고 나서 흔적을 남겨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이 맞는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버릇' 중에 하나라고 말을 하는 것이다. 글쎄. 더 정확히 구분해야 되겠다. 버릇이라고 말할 땐 '행동'을 담보로 하는 것인데, 나의 생각은 '생각이 드는 것'까지만 이지 흔적을 남기는 버릇까지 들지는 않았다.  책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데 공짜로 책을 얻게 되었으니 책 값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찌 보면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지만 어려서부터 쌀을 키우는 농부의 손길을 이해해야 하니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어야 한다는 밥상머리 교육과 비슷하다.  책을 한 권 증정받았고, 난 그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한다는 혼자만의 강박관념에 고통받고 있으며, 글이 쉽게 써지지 않아 스트레스받고 있다는 별 시덥지 않은 내용을 길게도 썼다.   이 출판사의 대표님 이름은 한 번 듣고 나면 까먹기 힘들다. 그래서, 지금도 죄송하지만 출판사 대표님의 이름만 생각이 난다. 얼굴도 전화번호도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전화번호야 핸드폰에 저장이 되어 있고 다시 마주치게 되면 분명 사전에 알고 만날 테니 충분히 반가운 척할 수 있다. 호기심을 위해 이 분의 이름은 감춰야겠다. 이름만 보면 분명 '활자' 또는 '텍스트'와 관련된 일을 하셔야 될 것 같다.  대표님의 겉모습과 이 책의 내용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대표님께 미안하지만 책을 읽고 나서도 그렇다. 아무래도 내가 대표님과 저녁 자리에서 갑자기 만났기 때문일지 모른다. 출판사 대표님의 모습은 누가 봐도 공무원스럽지 않다. 이 책의 알맹이는 표지와 똑같다. 표지에 그려진 사람이 말해준다고 해도 믿을 만큼 표지스럽다. 이 책을 만든 대표님은 어떤 모습이 끌려서 만들었을까? 그것까지는 모르겠다. 약간의 미스터리함과 약간의 반골기질 같은 것이었...

[책] '일본 제국 패망사'

생각 없이 주문했는데 덩어리가 왔다 어디서 봤는지 조차 기억 안 난다. 갑자기 시작된 일본 정부의 시비질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일본 제국 패망사'라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었다. 그래서. 그냥 샀다. 책 값이 꽤 비쌀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뭐에 홀린 것처럼...'이란 말이 이젠 친근하다.   한 권만 주문했는데 책 봉투가 아니라 택배 상자가 왔다. 뭔가 기념품이라도 들어있는 줄 알았다. 자비심이라고는 1도 없어 보이는 두께의 책이 나왔다. 10cm는 되어 보이는 책. 페이지수가 1,300인가 그렇다. (책 소개 보니 1,400페이지라고 한다) 전형적인 벽돌 책이다. 앞에는 참고할 만한 사진이 한 10페이지 정도 되고, 본문은 모두 글자다. 정글의 넝굴처럼 글자가 빽빽하다.  지도가 들어 있다. 당연히 흑백 지도. 지도 페이지는 합쳐서 10페이지가 안된다. 나머지는 모두 글자. 어린 아이들이 책을 읽기 싫어하게 만들때 예시로 들기에 딱 좋은 그 모양이다. 어린이였다면 당연히 포기했을 테지만, 난 어른이니까 꾹 참고 읽기 시작했다.  알게 된 사실 매우 짧은 시간의 세력권 지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일본제국의 최대 판도(세력권)를 표시한 지도를 기억할 거다. 첫 느낌은 '많이도 (땅을) 따먹었다. '왜구'라고 부르기에는 민망할 만큼 큰 땅덩어리다. 조선(당시), 만주, 중국의 주요 도시(북경, 난징, 상해..)는 물론, 싱가포르와 말레이반도, 인도 일부, 필리핀에 인도네시아, 파푸아 뉴기니 섬까지. 태평양에 붙어 있는 땅 절반은 먹은 거 같다.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는데.  몰랐던 사실은 매우 짧은 기간이었다는 것. 1942년 1년 정도 (그새 까먹었다. 아무튼 오래되지 않는 기간이다). 선빵을 날려서 상대방이 휘청 거린 순간만큼 짧다. 미드웨이 해전 이후 일본은 계속 수세에 몰린다.  대동아공영권 일본 군부를 포함해 일부 아시아인들조차 대동아 공영권을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일본에서 주장하는 '아시...